국제 국제일반

일본銀 총재에 시라카와 지명

민주당도 동의… 공석사태 일단락될듯

일본 정부는 7일 공석인 일본은행 총재에 현재 총재 대행을 맡고 있는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ㆍ58) 부총재를 지명하고 인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도 시라카와 총재안에 대해 찬성하기로 함으로써 지난 3월20일부터 계속된 초유의 일본은행 총재 공석 사태가 일단락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여당은 이날 시라카와 일본은행 부총재를 총재로 승격하는 인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중ㆍ참의원은 8일 청문회를, 9일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찬성 당론을 밝힘으로써 시라카와 총재안 가결은 확실해졌다. 일본은행은 부총재로 와타나베 히로시(渡邊博史ㆍ58) 히토쓰바시대(一橋大) 교수를 지명하고 이날 부총재 동의안을 함께 국회에 송부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대장성(현 재무성) 재무관 출신인 와타나베 부총재안에 반대하고 있어 동의안이 야당이 다수인 참의원을 통과할지는 불확실하다. 시라카와는 경력의 대부분인 34년을 일본은행에서 근무한 ‘일은맨’으로 현 정책 기조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1972년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일본은행에 입사, 신용기구국ㆍ기획국ㆍ금융시장국ㆍ뉴욕주재참사 등을 두루 거쳤다. 2006년 7월 도쿄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로 옮겼다가 지난달 후쿠이 도시히코 총재의 임기 만료 등 이사진 개편 때 부총재로 일본은행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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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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