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충정과 한승이 15일 전격 합병, 변호사 103명을 보유한 국내 7위 로펌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중형 로펌끼리의 합병은 지난해 법무법인 대륙과 아주, 법무법인 지평과 지성에 이어 세 번째다. 한ㆍ미,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될 경우 법률 시장 개방이 불가피해 앞으로 로펌 간 합병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37면
충정과 한승은 15일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충정 대회의실에서 합병 조인식을 갖고 ‘법무법인 충정’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충정은 기업자문 분야에서, 한승은 송무 분야에서 각각 전문영역을 구축해 이번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환 충정 대표변호사는 “규모가 비슷한 로펌끼리 통합한 것이 아니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로펌 간 통합으로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외국 로펌의 국내 진출에 대비해 로펌을 일정 규모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이제부터는 전문영역을 더욱 확대해 내실을 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