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뒷골목 휩쓴 두 형사의 하루일기부패한 베테랑 형사와 정의감에 불타는 신참형사. 두 사람이 단 하루동안 겪는 갈등과 사건을 다룬 액션물 '트레이닝 데이'(감독 안톤 후쿠아)는 덴젤 워싱턴의 악역 변신이 압권이다.
마약강력반을 자원한 신참에게 마약 거래가 이뤄지는 LA 뒷골목을 끌고 다니면서 자신의 정보망과 활약등의 끊임없는 수다와 거친 대사로 리얼한 연기를 보여줘 관객으로 하여금 그가 그동안 보여줬던 신사다운 면모는 어디갔나하는 의구심을 갖게 할 정도다.
마약과 폭력으로 얼룩진 LA에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비열한 경찰 알론조(덴젤 워싱턴).
그는 이 거칠고 무자비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범죄자들을 위협하고 그들 위에 군림하며 나름의 생존기술을 터득한 인물이다.
마약단속반 소속으로 13년 경력의 베테랑 형사인 그는 신참 제이크(에단 호크)에게 자신이 터득한 생존법칙을 가장 비열하고 잔인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늑대들로부터 양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늑대가 돼야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제이크에게 '필요악'의 정당성을 합리화시킨다.
마약수색, 강간범체포, 갱단 조직원과의 만남 그리고 살인에 이르기까지 24시간동안 숨가쁜 하루를 보낸 제이크는 유능한 경찰이 되기 위해 통과의례 과정인 가장 험난한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