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농·산·어촌 휴가보내기' 큰인기

경남도 전통체험마을등 운영… 지난달 1만 7,000명 찾아

경남도가 휴가철을 맞아 벌이고 있는 ‘농ㆍ산ㆍ어촌 휴가보내기 켐페인’이 도시민과 도회지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시민들에게 해외나, 인파로 넘쳐나는 해수욕장과 계곡을 찾지 않더라도 휴가를 보낼 수 있고 농ㆍ산ㆍ어촌의 경제적 도움도 주도록 전통체험마을과 관광농원 등을 선정, 농ㆍ산ㆍ어촌 체험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거창 월성마을을 시작으로 밀양 평리마을, 남해 송정ㆍ가천마을 등 도내 전통 체험 마을 20곳과 관광농원 75개소에 전통체험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5일 현재 체험 참여인원은 1만7,000여명, 이중 80%가 숙박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참가자들은 서울 부산 등 대도시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여들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농ㆍ산ㆍ어촌 체험을 통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통체험마을에 참가한 안모(서울 거주)씨는 “순박한 주인이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시골 밥상과 원두막이나 대청마루에서 맞이하는 별빛과 풀벌레소리가 좋은 추억이 됐다”며 다음 휴가철에도 다시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남도가 권한 체험 마을들은 지자체와 지역주민, 농촌공사가 합심해 사전에 충분한 검증을 거친 곳으로 교통과 숙박에도 큰 불편함이 없었다는 게 큰 특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농ㆍ산ㆍ어촌 휴가보내기 캠페인’은 도시민들에게 어릴적 추억을 접하게 하고 마을 주민들과의 인연을 계기로 싱싱한 특산물을 값싸게 구매하는 등 상호 신뢰를 통한 도-농 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자녀들의 정서발달과 농어촌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경남도가 농촌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한 ‘녹색 농촌 체험행사’에도 9만1,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농ㆍ산ㆍ어촌 체험행사가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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