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먼 파생상품 피해액 1,555억

금감원, 일반 투자자 손실 전혀 없어…펀드는 일부 피해 불가피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국내 증권사나 투자자가 책임져야 할 파생상품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1,5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리먼브러더스 관련 익스포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가연계증권(ELS) 1,055억원, 주가연계펀드(ELF) 500억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리먼브러더스가 발행해 국내 증권사가 판매한 ELS 규모는 당초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4,000억원대로 알려졌으나 최근까지 그 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송경철 금융감독원 금융투자업서비스 본부장은 “리먼브러더스에 대한 ELS 익스포져의 경우 국내 11개 증권사가 전액 손실처리된다고 하더라도 이는 자기자본의 0.8%에 불과해 증권사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ELS 상환(원금+수익)은 발행사인 국내 증권사가 지급책임이 있으므로 이 상품에 투자한 일반투자자들은 손실이 전혀 없다. 그러나 리먼브러더스가 발행한 ELS가 편입된 펀드, 즉 ELF는 상황이 다르다. 금감원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와 관련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입한 ELF는 사모 및 공모를 포함해 현재 약 500억원 규모로 이 펀드에 대한 손실은 일반투자자들이 지도록 돼 있어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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