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잇단 스캔들 구설 장쯔이 "고통 벗어나려 자살 생각했다"

"최근 8개월간 지옥같은 나날… 마음 고쳐먹고 재기 결심"


작년 연말 이래 잇딴 추문에 휩싸이면서 크게 마음 고생한 월드스타 장쯔이(章子怡 31)가 한때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장쯔이는 약혼까지 했던 미국 재벌 비비 네보와 결별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엔 자신의 광고간판에 먹칠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상하이의 부호와 불륜설이 퍼졌다.


또한 2008년 5월 일어난 쓰촨대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설립한 자선단체가 모은 의연금의 사용처에 대한 의혹이 불거져 여론의 비판을 받고 연예계 퇴출 소문까지 나돌았다.

연합조보(聯合早報) 온라인판과 신화망이 8일 전한 바에 따르면 장쯔이는 여성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 최신호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스캔들에 관해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하퍼스 바자'의 편집장은 현재 최신작 <마술외전(魔術外傳)>을 찍고 있는 장쯔이를 직접 방문해 취재를 했다.


지난 6월 어린이 행사에 참석, 오랫만에 공식석상에 얼굴을 내민 장쯔이는 목이 메여 눈물까지 비칠 정도로 힘든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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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나선 장쯔이는 평소의 당당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창백한 얼굴에 몸까지 수척한 상태였다,

장쯔이는 최근 8개월 동안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면서 일순간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어떨까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장쯔이는 "내가 배우 활동 외에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죽으면 내 고통은 끝나겠지만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고 밝혔다.

장쯔이는 스캔들이 연달아 터지자 어머니가 매일 눈물로 지새우는 집에 있는 게 힘들었고 친구들에게도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먼저 연락을 끊었다고 한다.

량차오웨이(梁朝偉), 송혜교와 공연하는 <일대종사(一代宗師)>와 <마술외전> 촬영을 하면서 줄곧 외부와는 떨어진 곳에 있으면서 홀로 많은 생각을 했다고 장쯔이는 말했다.

장쯔이는 "이대로 영화계를 떠날까"라는 생각도 하고 1930년대 톱스타로 연속으로 터지는 추문에 지쳐 "사람의 입이 무섭다"며 수면제를 넣은 죽을 먹고 자살을 택한 완영옥(阮玲玉)의 영화를 우연히 TV에서 보고 뭔가 자신에 주는 '암시'처럼 느껴져 머리가 혼란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장쯔이는 이런저런 번뇌가 모두 부질없는 것이라고 판단해 다시 열심히 활동, 스캔들을 극복하고 재기하기로 굳게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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