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등 구매고객·단가 고속성장할인점이 쇼핑산업의 대표로 확실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5월 구매고객이 1,043만명을 기록,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선 뒤 6월에 1,011만명으로 줄었다가 지난달에는 1,190만명을 돌파, 3개월 연속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마트측은 "이런 추세라면 신규 출점과 연말특수가 몰리는 12월에는 월 구매고객이 1,500만명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뿐 아니라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다른 할인점들도 월 구매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롯데마트의 경우 월 평균 800만명, 홈플러스는 5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1인당 구매단가도 할인점 대부분이 현재 4만원대로 지난해보다 약 15% 정도 신장했다.
이 같은 수치는 할인점이 백화점을 곧 추월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뒷받침 하고 있다. 현재 할인점이 백화점에 뒤지는 것은 객단가와 매출이다.
업태의 특성상 할인점 객단가가 백화점 객단가를 앞지르기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내년이면 전체 매출에 있어서는 할인점이 백화점을 앞지를 것으로 보여 쇼핑산업의 대표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할인점업계 관계자는 "역사가 채 10년도 되지 않는 할인점 업계가 곧 백화점을 추월하게 된다는 것은 놀랄만한 사실"이라며 "이제는 할인점들이 소모적인 과당경쟁을 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의 방향을 함께 모색해 보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