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EPA 발효 나마스떼 갠지스!] 2부 <5·끝> 굴뚝기업의 신성장엔진 인도

생산~소비 원스톱시장 매력… 글로벌 철강기업들 각축<br>포스코, 일관제철소 외에 광석탐사권 확보도 추진<br>신일철등 日本업체들도 합작사 건립등 진출 '노크'




SetSectionName(); 생산~소비 원스톱시장 매력… 글로벌 철강기업들 각축 [CEPA 발효 나마스떼 갠지스!] 2부 굴뚝기업의 신성장엔진 인도포스코, 일관제철소 외에 광석탐사권 확보도 추진신일철등 日本업체들도 합작사 건립등 진출 '노크'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지난해 12월3일 포스코 인도 현지법인인 포스코인디아는 제철소 부지 1,620만㎡에 대해 산업용지 형질변경 승인을 받았다. 지난 2005년 6월 인도 일관제철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4년6개월 만이다. 한발 더 나아가 1월 말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이후 비바라 싱 인도 철강장관은 "제철소 건설용지 내 거주민 이주와 탐사권 확보 등 모든 문제와 절차가 4~5개월 내에 조속히 끝나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하며 힘을 실었다. 인도 내 제2제철소 설립도 검토되고 있다. 인도 서남부 카르나타카 주정부는 포스코에 일관제철소 설립을 제안했고 포스코 측은 광권 확보 후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보낸 상황이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라는 매력과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인도가 우리 굴뚝기업의 신성장 엔진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끈질긴 포스코의 저력=포스코가 일관제철소 설립지로 선택한 곳은 인도 동북쪽 오리사주. 마오쩌뚱(毛澤東) 사상의 영향을 받은 극좌세력과 극우세력의 충돌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곳이다. 게다가 뿌리깊은 신분제도인 카스트 때문에 외부인을 반기지 않는다. 실제로 토착기업인 타타그룹은 웨스트벵골에서 자동차공장 건설을 추진하다 극좌세력의 반대로 사업을 중도 포기하며 400만달러를 날리기도 했다. 오리사주 제철소 부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비틀바인'이라는 특용작물을 재배하는 빈민층을 설득해야 한다. 자칫 이들과 부딪히면 걷잡을 수 없는 폭력사태도 발생할 수 있다. 성기웅 포스코인디아 이사는 "끈질긴 설득과 지원만이 이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하도 지역행사를 쫓아다녀 정치를 해보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최근 오리사주 최대 사립대인 커링거산업기술대(KIIT)와 제휴해 이달부터 한국어 강좌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한국 알리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강산업이 인도로 가는 이유는=중국에 이어 최대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의 매력 때문에 인도는 글로벌 철강업체들의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다. 인도가 철강 메이커들의 생산거점으로 주목 받는 이유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다는 지역적인 특성도 있지만 이보다는 철광석을 보유했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인도의 경제성장에 따른 철강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도는 원자재와 생산ㆍ소비를 잇는 원스톱 철강시장인 셈이다. 포스코는 오리사주 파라딥항 인근에 연산 400만톤씩 3단계에 걸쳐 모두 1,2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120억달러를 들여 완성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가 연산 1,200만톤의 일관제철소 설립 추진은 물론 인근의 칸다다르 철광석 광산의 탐사권을 따내기 위해 힘을 쏟는 것도 인도가 가진 원스톱 철강시장의 매력 때문이다. 여기에다 이미 포스코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와 서부 푸네, 동부 첸나이에 코일 형태의 철강 제품을 절단해 수요처에 납품하는 철강가공센터를 운영하며 인도 내 완성차 업체인 스즈키ㆍ타타ㆍGM 등에 강판을 납품하고 있다. 또 연내 인도 서부 마하라수트라주에 연산 45만톤 규모의 자동차용 고급소재인 연속아연도금(CGL) 공장을 착공해 오는 2012년 완공할 예정이다. ◇철강 한일전 치열=포스코의 선공에 바짝 약이 오른 일본 업체들도 서둘러 인도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신일본제철이 타타그룹 계열사인 타타스틸과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연간 60만톤씩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2012년까지 설립하기로 하고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에 앞서 JFE스틸도 지난해 11월 인도 JSW스틸과 자동차용 철강제품 생산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최대 니켈 생산업체 스미모토메탈은 인도 부샨스틸과 합작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김주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도시장에서의 승부는 결국 누가 더 싸게 원료를 공급하고 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인도시장에서의 승부가 글로벌 철강시장의 승패를 결정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마스떼 갠지스! 12억 인도시장 뚫어라] 기획기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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