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수 검찰총장 내정자는 13일 임시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으로 출근하면서 “마음이 무겁다”고 소감을 밝힌 뒤 “이른 시일 내에 조직을 안정시켜 본연의 업무에 전력을 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송 내정자와 일문일답.
-어려운 시기에 검찰총장으로 내정됐는데.
▲마음이 많이 무겁다. 하지만 검찰의 현재 상황에 대해 간부와 평 검사들이 인식을 같이 하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이른 시일 내에 조직을 안정시켜 검찰 본연의 업무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간부 인사로 인해 다소간 혼란이 있었는데 지금 선후배들이 인사에 대해 많은 공감을 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안정될 것이다.
-검찰 개혁과제에 대한 구상은.
▲총장 내정자 신분에서 지금 말하는 것은 결례인 것 같다. 절차를 거쳐서 적당한 시기에 밝히겠다.
-오늘 법무부에서 강금실 법무장관을 만났는데.
▲청문회 통과 이전까지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 난 상태라서 장관께 인사 드렸고 후속인사문제에 대해 의견도 나누고 왔다.
-정식임명 이전까지 어떤 업무를 보나.
▲국회 청문회 절차 준비도 하고 검찰조직 현안에 대해 연구할 것이다.
-이번 인사파동에 대한 소감은.
▲최근 인사가 100점일 수는 없겠지만 언론에서도 상당히 공감을 표했던 것으로 안다. 장관도 공부를 많이 해서 조직에 대해 깊은 인식을 갖고 인사를 했다고 본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