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힘입어 수입쇠고기ㆍ자동차부품 관련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13일 증시에서 한ㆍEU FTA 타결로 쇠고기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수입쇠고기 관련주인 한일사료와 이네트가 각각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한미창투도 6.78%나 올랐다. 이번 협정 초안에 쇠고기 시장을 개방하는 데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또 자동차부품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우리산업(14.72%), 에코플라스틱(11.84%) 등 부품주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전반적으로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당초 기대했던 종목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힌 도이치모터스는 오전 한때 13% 이상 급등했지만 결국 0.53% 상승한 상태에서 장을 마감했고 현대모비스는 오히려 2.61% 하락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ㆍEU FTA로 자동차ㆍ조선ㆍ통신 등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혜택을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