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만화 '발바리의 추억' 드라마로

강철수 원작 만화 '발바리의 추억'이 일일연속극으로 만들어진다. KBS는 내년 1월1일부터 일일연속극 '헬로! 발바리'(월~금 오후9시25분)를 2TV를 통해 방송한다. '.발바리'는 88∼90년 스포츠신문에 연재되며 크게 인기를 끌었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실속 없이 연애 사건을 남발하는 사고뭉치 남자 복학생이 극의 주인공. 남성 편향적인 스토리지만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이후 연극과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 드라마는 또한 원작가 강철수가 대본을 직접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설 및 만화가 TV드라마로 재연된 경우는 가끔 있었지만 원 작가가 드라마 대본까지 집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KBS측은 강철수 작가가 청소년 드라마 '호랑이선생님', 드라마 '베스트 극장', '테마게임' 등을 집필한 경력이 있어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강작가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야릇하고 이질적이면서도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70∼80년대 인기를 끌었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드라마의 타깃은 주요 뉴스 뒤 볼거리를 찾는 30∼40대 시청자다. 거기에 현 시점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전개하는 만큼 10∼20대 시청자들의 흥미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복안이다. 대중적인 시청층을 대상으로 하는 일일연속극인 만큼 '극적 재미'와 '성담론' 사이에의 균형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인공 '발바리' 역은 탤런트 권오중이 맡았다. '발바리'가 동경하는 여대생 '미나' 역은 김채연이 담당하며 탤런트 이재은은 취직차 상경한 시골아가씨 '길자'로 분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이외 '발바리'의 부친이 운영하는 원룸 하숙집과 원룸에 기거하는 젊은 하숙생들이 극의 중심을 이룬다. KBS측은 주간 단위로 주제와 소재를 끊어 전형적인 일일연속극 형태와는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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