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강칼럼] 마스터베이션의 건강학

최근 뉴욕주립대의 한 연구자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14세에서 19세까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행동조사에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학생들은 성적으로 더 절제된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 여학생의 경우 첫경험의 나이가 더 늦고 섹스 상대를 바꾸거나 육체를 즐기는 횟수도 현저히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장기에는 육체적으로 넘치는 힘과 파괴적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적당한 수단이 필요하다. 가끔 소리도 질러야 하고 달리기도 해야 하고 뛰기도 해야 하며 무언가 손발을 내지르면서 힘을 과시하기도 해야 한다. 이 모두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것은 운동이다. 입시제도에 억압되어 제시간에 충분히 자고 먹지 못하고 책상머리에 붙들려 있는 아이들이 흘러 넘치는 기운을 수음으로 소모 시킨다 해도 과히 이상할 게 없다. 문제는 이 같은 음성적 방법으로 젊음을 방출하는 결과가 젊은 시절 허약한 남성으로 이어진다는 데 있다. 최근 `뉴 사이언티스트`에 보고된 호주 빅토리아암연구소 그레이엄 자일스 박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적당한 자위는 전립선암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에 매주 5회 이상 사정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율이 3분의 1정도 낮았다고 한다. 사정이란 정식의 섹스와 자위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주기적인 성생활이 전립선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어느 고전은 20대의 사정은 이틀에 한번 꼴이면 적당하다고 쓰고 있다. 청소년기에 수음이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과 적당한 자위가 전립선암을 예방한다는 것은 모순된 얘기 같지만 그렇지 않다. 주 5회 이상의 사정이 가능한 `정상적인 20대`의 체력을 갖기 위해서는 그보다 어려서는 절제된 성적 습관이 필요하다.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이미 젊은 남성으로서 나이에 걸 맞는 능력이 나오지 않는다면 체질과 오장육부의 상태에 걸 맞는 처방으로 기력을 먼저 회복시킬 필요가 있다. www.daehwadang.co.kr <이은주(대화당한의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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