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全종목 평균주가로 지수 대신

전산망 설치 완료…제3시장 내달 27∼30일께 문열듯제도권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기업들의 발행주식과 상장·등록이 폐지된 주식에 대해 유동성을 부여하는 제3시장 개장 일정이 구체화되고 있다. 2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제3시장 개장 일정이 다음달 10일께 발표되고 20일이후 지정 희망업체의 지정심사를 거쳐 다음달 말 개장된다. 증권업협회 오정환(吳丁煥)상무는『이미 제3시장 전산망 구축은 완료 상태이며 현재 진행중인 매매체결 전산시스템의 시험가동이 끝나는대로 지정희망업체에 대한 지정심사를 거쳐 다음달 27~30일중 개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산시스템이 변수 현재 제3시장 개장 일정의 가장 큰 변수는 매매체결시스템이다. 매매체결시스템은 한국증권전산이 20여개 증권사의 주문을 모아 코스닥증권에 전송하는 시스템과 대우·동원·대신·현대증권 등 개별 접속시스템을 사용하는 10여개 증권사가 코스닥증권으로 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이뤄져있으며 이미 전산망 설치는 완료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증권전산 및 증권사별 주문 전송시스템과 코스닥 증권간의 접속에 대한 시험가동이 끝나지 않아 제3시장 개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吳상무는 『코스닥증권 전산팀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매일 전산시스템 시험가동 상태를 보고받고 있다』며『늦어도 다음달 15~20일정도면 전산시스템 시험가동은 완료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일정 따라서 다음달 10일께 발표될 예정인 제3시장의 구체적인 개장 일정은  3월13~20일 지정희망업체 의향서 접수 및 사전검토 3월20~23일 금융감독원의 전산시스템 검사 3월20~25일 지정업체 심사 3월27~30일중 개장이다. 吳상무는『사전검토작업은 규정에 없지만 지정희망업체가 한꺼번에 몰릴경우 규정에 정해진 5일간의 지정업체 심사기간을 맞추지 못할 수도 있어 미리 사전에 검토 작업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금융감독원에 등록된 업체에 한해서 지정의향서 접수 및 사전검토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제3시장은 전산시스템 시험가동이 완료되면 지정심사 통과기업이 소수(50개사미만)일 경우에도 개장된다』고 말했다. ◇인력보강 시급 전산시스템 시험가동이 합격점 수준에 도달해도 또 다른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그것은 인력부족이다. 이미 제3시장 지정 희망업체수는 210개사를 넘어섰고 현재 제3시장 지정심사 업무는 증권업협회 OTC BB팀이 총괄한다. 하지만 OTC BB팀의 인력은 팀장 1명에 팀원 2명 총 3명으로 구성돼 있다. 개장 초반 지정의향서 제출기업이 50여개에 불과할 수도 있다지만 3명으로 지정심사를 총괄한다는 것에 불안하다는 의견도 적지않다. 이에 대해 오상무는 『밤을 세워서라도 제3시장 개장에 차질을 빚지는 않겠다』고 자신했지만 인력 충원이 선행돼야 자신감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제3시장지수는 없다 한편 제3시장 개장과 동시에 전 종목을 대상으로한 주당평균가격이 제3시장 지수를 대신하게된다. 吳상무는『제3시장은 제도권시장이 아니며 개장초 몇개기업이 들어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처음부터 지수를 만드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당분간 지정업체 주당평균가격을 매일 공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경우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한 전 종목의 당일종가를 단순평균한 가격이 제3시장의 지수 역할을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증권업협회에서는 기존의 「코스닥시장」지에 첨부하는 방식으로「제3시장」지를 매일 발행해 제3시장 지정 종목의 주주변동사항이나 일반 공시내용을 대외적으로 알릴 게획이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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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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