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건희·이학수 등기이사 빈자리 안채운다

주우식 부사장 "내년 주총서 선임 결정할 것"

삼성전자가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의 줄퇴진으로 공석이될등기이사 자리를 당분간메우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내년 주총에서 새로 선임될 사내이사의 면면을 놓고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우식 부사장은 이날 기업설명회(IR)에서“앞으로 사내이사 두 분이 공석이 돼 3명으로 줄어들게 된다”며“당분간 지금 상태를 유지하되 내년 주총에서 검토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주부사장은“일단 이렇게 운영할계획”이라며“세계적으로 사내이사를 줄이고 사외이사를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오는 6월말로이회장 등이물러나면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윤종용 부회장, 이윤우부회장, 최도석 사장)과사외이사 7명의 구조가 된다. 사외이사가사내이사의 두 배를 웃도는 기형적인구조가되는셈이다. 이에앞서 김인주 사장은 지난 3월 특검수사를 이유로 이사에서 퇴임했다. 회사 안팎에서는 이번 쇄신안발표로 사내이사가 지나치게 줄어들어 회사의 입장이 정확히 반영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할 때추가적인 선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현재 내부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만큼 사장단인사를 거쳐 고위경영진의 진용이 제대로 갖춰진 후 시간을 두고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추후 선임과정에서 의외의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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