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8일 소니와의 합작회사인 S-LCD가충청남도와 외국인 투자에 관한 투자협정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강희복 아산시장, 장원기 S-LCD CEO, 히토미 마사토시 S-LCD 수석재무이사(CFO) 등은 이날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S-LCD의 신규 투자와 이에대한 인프라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협정서를 발표했다.
투자 협정서에 따르면 S-LCD는 탕정단지내 7라인옆 5만7천985㎡ 부지에 내년까지 총 19억달러를 투자해 8라인 공장을 설립한다.
또 충남도와 아산시는 탕정 크리스털밸리를 세계 최첨단 LCD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탕정 인근 지역에 협력업체의 집적화 단지를 조성, 세계 최대 규모의 LCD클러스터로 지정한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이와 함께 지방도 조기건설, 탕정 단지와 아산신도시간 4차선 진입로 건설, 천안아산역과 현충사간 8차선 대로 건설, 아파트 3천700세대 건설,공업용수 확충, 환경기초시설 건설 등에 따른 지원도 하게 된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이밖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충남외국어고의 설립 지원과 과학고 유치, 아산만권 배후신도시 역세권의 인문고 설립 등을 추진하고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크리스털밸리 컨퍼런스'를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대회로 격상시키기 위해 노력키로 합의했다.
S-LCD의 신규라인이 건설되면 2008년 기준으로 매출액 2조2천억원, 수출액 11억달러, 생산유발효과 7천142억원, 직접고용효과 1천000여명, 고용파급효과 1만8천180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올리는 한편 2011년에는 국세 등 약 142억원의 세수효과도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지사는 "탕정 크리스털밸리는 단순한 공단이 아닌 생산, 교육 및 친환경적주거기능이 복합된 자족기능을 갖춘 첨단단지로서, 유비쿼터스시티 환경조성 등 첨단기술 공법이 사용돼 조성될 예정"이라며 "21세기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는 세계 최첨단 LCD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15년까지 탕정 크리스털밸리의 전체 단지가 완공되면 생산 300억달러, 수출 240억달러, 고용창출 5만명 등이 이뤄지고, 국세 8천600억원, 지방세 1천500억원의 세수증대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정은 지난달 29일 당시 이 도지사 당선자와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 회동을 갖고 탕정 인근을 세계 최첨단 LCD 클러스터로 만들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이로써 충남도는 4대 전략산업의 하나인 디스플레이산업에 더욱 박차를가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