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코어세스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어세스는 11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7,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초 715원이던 주가는 이달 들어 단 2일만 하락한 뒤 급등세를 이어가 한달 사이 주가가 무려 10배 이상 뛰었다. 코어세스의 이 같은 급등세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WDM-PON(파장분할 수동형 광네트워크) 기술 상용화를 완료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다. 그러나 당장 성과가 나오는 것이 아닌 만큼 추격 매수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주 ETRI 연구원은 “WDM-PON은 PON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만큼 기술적인 면에서는 가장 앞서 있는 상태”라면서도 “기술력과 시장성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코어세스는 지난 28일 하정율 현 사장이 총 발행주식의 18.9%에 달하는 412만9,032주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신주인수권 자금 마련을 위해 이날 보유주식 745만4,994주 중 78만6,036주를 주당 5,099원에 장내 매각했다. 신주인수권 행사 가격은 755원이며 10월13일부터 거래가 가능해 상장일 전후로 물량 부담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