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국권회복과 광복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는 ‘제6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17일 오전 11시 서울 효창공원내 백범기념관과 전국 시ㆍ도에서 일제히 개최된다고 국가보훈처가 14일 밝혔다. 보훈처 주관으로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중앙기념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생존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유족, 각계 주요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사보고ㆍ기념공연ㆍ기념사ㆍ순국선열의 노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대한민국 순국선열유족회 등 애국단체 주관으로 서대문 독립공원 독립관 앞에서 ‘순국선열ㆍ애국지사 영령 합동추모제’가 열린다. 또 국외에서는 오후 4시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후손회(회장 계 니콜라이) 주관으로 알마티 한국교육원에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교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전시회, 예술공연, 다과회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대구와 인천, 강원, 경기도에서도 광복회 시ㆍ도지부 주관으로 오전 11시에 각각기념식과 추모행사 등이 열린다. 대전지방보훈청은 오는 21일까지 사진 전시회를, 광복회 대구ㆍ경북지부는 독립운동 기념탑에서 나라사랑 독립운동 전시회를 연다. 이어 21일에는 경성대학교 부설 한국학연구소가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부산ㆍ경남지역 항일운동가 재조명 학술회의를, 28일에는 광주 무등역사연구회가 광주대학교에서 광주.전남 독립운동 교육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각각 개최한다. 기념식 당일 독립유공자 유족과 애국지사, 그 동반가족 1인은 철도와 지하철·전철을 무료 승차하는 한편 독립기념관과 국립(민속)박물관, 고궁, 능원, 지방문화재 등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을사늑약이 체결된 1905년 11월 17일을 전후로 수많은 우국지사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것을 기리기 위해 ‘11월17일’을 ‘순국선열 공동기념일’로 제정한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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