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20대 영건들 패기의 샷 개막전 사나이 "나야 나"
KEB인비테이셔널 1차 첫날 김도훈·손준업등 '깜짝 3위'이진원 6언더로 공동 선두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0시즌 개막전에서 '젊은 피'의 샷이 불을 뿜고 있다.
18일 중국 상하이의 링크스코스(파72ㆍ7,121야드)에서 열린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총상금 4억원) 1라운드.
상위권은 20대 초반의 한국 선수들로 채워졌다. 21세 동갑내기인 두 명의 김도훈과 손준업(23), 재미교포 존 허(20), 허인회(23)는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3위 그룹을 이끌었다. 인접한 바다로부터 쉴 새 없이 바람이 불었지만 싱싱한 샷을 뽐내며 '개막전의 사나이'에 도전장을 던졌다.
6언더파로 2타 차 공동 선두에 이진원(32)을 비롯해 공동 3위에 오른 지난해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류현우(29), 공동 9위(3언더파) 김형태(33) 등을 제외하면 상위 16명이 대부분 '영파워'들이었다.
공동 3위에는 두 명의 김도훈이 나란히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던 대구 출신 김도훈(넥슨ㆍ회원번호 752)과 부산 출신 김도훈(회원번호 753)은 나이와 한자 이름까지 똑같아 출신지와 KPGA 회원번호로 구별된다. 존 허는 미국 미니투어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KPGA 외국인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투어 2년차 선수다.
2001년 투어에 데뷔해 군 복무 기간을 빼고 여덟 번째 시즌을 맞은 이진원은 중국의 왕더창(48)이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상황에서 공동 선두를 이뤄 한국 선수의 체면을 살리면서 생애 첫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최근 유럽투어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최경주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새 강자로 떠오른 루키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은 이븐파 72타 공동 31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지난해 상금왕이자 2년 전 이 대회 우승자인 배상문(24ㆍ키움증권)은 노승열과 동반해 장타 대결을 펼치면서 1언더파 71타로 한 걸음 앞서며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