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인 1일 증권가 메신저 등 온라인 공간에 '소녀시대 전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소녀시대 멤버 8명의 이름과 엉터리 휴대폰 번호가 유포돼 실제 전화번호 주인들이 전화ㆍ문자 공세에 시달렸다.
소녀시대 소속사가 즉각 "증권가 정보지에 돌아다니는 소녀시대 멤버의 전화번호는 가짜"라고 확인했지만 호기심 많은 남성 등의 전화ㆍ문자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부 피해자들은 하루 종일 휴대폰을 아예 꺼두거나 통화정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당한 직장 여성은 이날 오후2시40분께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계속 전화가 걸려오면 엉터리 휴대폰 번호를 유포시킨 장본인에 대한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잘못된 전화가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5살의 대학생이라고 밝힌 다른 피해자도 "오늘 하루 전화를 너무 많이 받았다. 만우절이라 장난전화를 한 것 같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