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의 휴식처인 무등산이 개발되나?”
광주의 상징 무등산의 개발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의회 송재선 의원은 최근 시의회에서 “무등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해 관광자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송 의원은 “환경보호 운동도 이제는 친환경적 자연으로 개발 관리하는 적극적인 보호운동으로 변해야 한다”며 “무등산의 환경ㆍ사회ㆍ문화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고 경쟁력을 제고시켜 국제 도시로 위상을 정립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광주가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관광산업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무등산이 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무등산은 연 1,000만명 이상이 찾는 광주의 대표적인 휴식처로 그 동안 일부 시민단체에 의해 개발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는 “무등산에 대한 적절한 개발로 이용과 보존을 동시에 달성해 관광객을 유인하자”는 무등산 개발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 같은 개발론에 대해 반발도 만만치 않다.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무등산 개발은 일부 사업자의 잇속을 의식한 제안으로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기위해서 라면 그대로 가꾸고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최근 광주시무등산관리사무소는 외지에서 온 등산객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9명이 무등산을 다시 찾고 싶다고 했으며 무등산 등산로와 편의시설에 대해 84.7%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