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금융혼란 경제 위협" 추가 금리인하 시사

버냉키 FRB의장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5일(현지시간)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더라도 경기회복이 바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금융시장 안정은 경제회복에 중요한 첫 단계이기는 하나 우리의 희망대로 안정을 찾는다 하더라도 더 광범위한 경기회복은 바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금융시장의 혼란이 이미 침체국면에 진입한 미국 경제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FRB는 오는 29일 정기 연방공개시장회의(FOMC)를 개최할 예정이다. FRB는 지난 8일 유럽과 중국 등 7개 중앙은행들과 공동으로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조치로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는 연 2.0%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날 연설에서 버냉키 의장은 “경제와 시장의 문제는 크고 복잡하지만 내 판단으로는 우리 정부가 그에 맞서 해결하는 데 필요한 수단과 방법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는 결국 활력을 회복할 것”면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FRB는 계속 공격적으로 위기에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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