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철강값 인하 도미노' 또 오나

中 바오산강철, 내년 1분기 톤당 400弗 선으로 낮출듯<BR>철강업계 "8월 이어 亞시장 연쇄 태풍 휘몰아 칠수도"

'철강값 인하 도미노' 또 오나 中 바오산강철, 내년 1분기 톤당 400弗 선으로 낮출듯철강업계 "8월 이어 亞시장 연쇄 태풍 휘몰아 칠수도"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중국의 최대 철강업체인 보산강철이 조만간 가격 인하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국내 철강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철강재 가격 인하조치가 지난 8월에 이어 국제 철강시장에 ‘2차 도미노 인하’ 현상을 몰고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1일 국내외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보산강철은 내년 1ㆍ4분기 열연강판 가격을 현재의 톤당 480달러에서 400달러 수준까지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내 열연강판 현물 가격이 손익분기점인 330달러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비교적 큰 폭의 가격 조정이 이뤄지는 셈이다. 중국 현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보산강철의 내년 1분기 인하는 본격적인 철강재고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더욱이 중국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신철강정책에 이어 내년 1월 구체적인 액션플랜까지 발표할 예정인 만큼 중국 철강업계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철강업계 역시 중국발 가격 인하조치로 인해 추가적인 철강재 인하경쟁에 뛰어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물량이 국제 철강시장을 뒤흔드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맞추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8월에도 중국의 보산강철이 철강재 가격을 톤당 16만원씩 인하하자 1주일만에 대만의 CSC가 가격 인하에 돌입했었다. 또 일본의 도쿄스틸은 보산강철 가격 인하 후 보름만에 가격 인하를 발표했으며 한달 뒤엔 포스코도 가격 인하를 전격 발표하는 등 연쇄 가격인하 현상이 아시아 철강시장에 한바탕 휘몰아쳤다. 더욱이 포스코의 열연강판 가격 인하 이후 국내 냉연사들도 줄줄이 냉연가격을 낮춘 만큼 조만간 발표될 보산강철의 가격 후폭풍이 국내 철강업계 전반에 걸쳐 미칠 파장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포스코가 지난 9월 철강재 가격을 인하하면서 연말까지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도 “국내 냉연사들은 일본마저 가격 인하에 돌입할 경우 불가피하게 냉연제품의 가격 인하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5/11/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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