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울산시가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어종 살리기에 적극 나섰다.
현대차와 울산시는 22일 오후 2시30분 울산시 중구 태화강 삼호교 인근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동남참게와 각시붕어 각 1만 마리씩을 방류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또 각시붕어와 번식공생관계에 있는 말조개 300여 마리를 함께 방류, 태화강 수역에 안정적인 서식지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현대차와 울산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도 태화강 대숲생태공원 태화강변에서 동남참게 서식지 복원을 위해 동남참게 치게 1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동남참게는 지난 1962년 울산공단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황어, 연어와 함께 태화강에서 자취를 감춘 뒤 최근 태화강 중ㆍ하류지역에서 거의 멸종 상태에 놓였었다.그러나 현대차와 울산시가지난해 각장 크기 0.5cm의 치게 1만 마리를 방류한 이후 1년이 지난 최근의 성장상태를 모니터링 한 결과 각장 크기4~5cm로 성장하고 방류지역 인근 수변과 바위틈 등지에 서식지를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처음으로 방류한 각시붕어의 경우도 토종 민물고기중 하나로 산업화 과정에서 수질오염탓에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 최근 모니터링에서 발견되지 않고 있는 어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태화강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동남참게와 각시붕어 등은 반드시 복원해야 할 생태자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