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책 200자 읽기] 조선시대 소설 다각도로 해설 外

조선시대 소설 다각도로 해설 ■ 옛 소설에 빠지다(조혜란 지음, 마음산책 펴냄)=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 교수인 저자가 쓴 감상문으로 조선 문학의 주옥과 같은 고전을 다양한 각도와 해설로 풀어냈다. 김시습의 '이생규장전'부터 임방의 '윤지경전', 홍세태의 '김영철전', 남영로의 '옥루몽', 허균의 '남궁선생전', 박지원의 '호질' 등 열세 편의 소설들이 흥미롭게 제시된다. 조선 시대에도 절절했던 남녀 간의 사랑과 전쟁의 참상, 양반 남성들의 판타지, 날카로운 통찰력 등을 엿볼 수 있다. 남미음악 알기 쉽게 소개 ■ 라틴 소울(박창학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 가수 윤상 등의 노래를 작사한 유명 작사가이자 여러 매체에서 남미 음악에 관한 칼럼을 써온 저자는 우리에게 다소 낯선 남미 음악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보사노바ㆍ삼바ㆍ탱고 등에 대한 개념 정의부터 보사노바의 거장 조앙 질베르토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아울러 탱고를 집대성한 피아졸라 등 남미 음악 거장들의 음악 이야기와 추천 앨범 소개와 명(名) 공연 후기까지 남미 음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스타 주방장 6명의 요리 이야기 ■ 미식의 테크놀로지(츠지 요시키 지음, 중앙북스 펴냄)= 세계 유명인사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미슐랭 가이드'의 스타 주방장 6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세계 3대 요리학교로 유명한 츠지조그룹교 츠지 요시키 교장으로 3년에 걸쳐 현장을 직접 찾으며 자료를 정리했다. 요리를 단순한 먹거리에서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거장 셰프들의 노하우를 접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최고 요리사가 내놓은 일류 요리들이 상세한 설명과 함께 컬러 사진으로 게재됐다. 진정한 상도 실천한 김만덕의 삶 ■ 조선의 여성상인 김만덕(윤수민 지음, 창해 펴냄)=남존여비가 당연했던 조선 중기에 활약한 여성 CEO 김만덕의 생애를 복원한 역사소설. 김만덕은 1739년에 양인으로 태어났으나 고아가 돼 관기로 들어간 후 뛰어난 사업감각으로 제주 특산물을 내다 팔며 부를 쌓는다. 그러던 중 제주도에 큰 흉년이 들자 김만덕은 자신의 전 재산을 관아에 바치고 자선사업가로 활약하는 등 진정한 상도(商道)를 실천한다. 1951년 지평리 전투 생생히 묘사 ■ 지평리를 사수하라 (이정환 지음, 대양미디어 펴냄)= 1951년 2월 18일 경기도 양평의 지평리에서 일어났던 전투를 담은 팩션(Factionㆍ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으로 손에 잡힐 듯한 생생한 묘사가 인상적이다. 당시 18살의 나이로 참전했던 작가는 9만명의 중공군(중국군)을 단 6,000명이 몰아낸 지평리 전투를 책으로 쓰기 위해 57년간 자료를 수집하며 연구했다. 팩션의 장점을 살려 생동감 있게 이야기가 재현됐고, 당시 전시 상황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진자료가 포함돼 내용을 더 풍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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