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랜덤워크 이론'

'랜덤워크 이론'버튼 G. 맬키엘 지음 "주가의 기술적 분석 '무용론' 제기" 주가를 움직이는 요인들은 많다. 정국의 동향, 경기, 통화량, 물가, 금리, 기업의 수익력 등 각종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주가에 반영된다. 때문에 아무리 뛰어난 분석력을 갖고 있는 전문가라도 주가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국의 유명 증권사의 시장전문가인 버튼 G. 맬키엘의 「랜덤워크 이론」은 주가는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주가움직임을 「랜덤 워크(RANDOM WALK)」로 본다. 주가를 지켜보면 마치 만취한 사람의 걸음걸이처럼 전혀 예측하기가 어려워 그 방향성을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기본적 분석이나 기술적 분석이나 어느 것도 주가를 예측할 수가 없다는 것. 이는 침팬지가 시세표에 다트를 던져 구성한 종목의 포트폴리오가 잘 관리되는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주식시장이 비효울적이라는 얘기가 바로 랜덤워크 이론이다. 그렇다고 해서 랜덤워크 이론은 무조건 주가가 목적없이 그리고 변덕스럽게 움직이거나 기본적 정보에 무감각적으로 움직인다는 얘기는 아니다. 랜덤워크 이론의 초점은 시장은 새로운 정보가 부상하면 즉각 주가에 반영될 정도로 효율적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충분한 이익을 있을 만큼 매매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현재의 시장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면 목표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 저자는 때문에 주식만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충고한다. 이 책이 보험에서부터 소득세까지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주식분야를 집중적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주로 과거에 적절한 장기수익을 올렸으며 앞으로도 그 가능성이 있는 주식을 다룬다. 저자가 제시하는 포뮬러 플랜은 주가예측을 무시하고 일정한 기준을 정해 자동적으로 투자의사를 결정하는 투자기법이다. 특히 저자는 포뮬러 플랜의 하나로 인덱스펀드의 장점을 강조한다. 인덱스펀드란 장기적인 투자에서 주식투자가 시장평균수익률을 상회할 수 없다는 가정에서 임의로 자산운용에 편리한 지수를 개발하고, 지수에 따른 종목별 비중에 따라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주식투자 수익을 시장평균수익률에 접근시키려는 투자방법이다. 국일증권경제연구소 펴냄. 이용웅기자YYONG@SED.CO.KR 입력시간 2000/09/20 16:5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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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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