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유명 종합병원이 환자들에게서 3,300억원에 달하는 선택진료비(특진비)를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병원은 제약사들로부터 관련 대학이나 재단 등에 거래관계 유지를 조건으로 600억여원의 기부금을 강요한 혐의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서울아산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고대 안암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인천 가천길병원, 수원 아주대 등 수도권 소재 8개 대형 종합병원이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특진비를 부당 징수한 행위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총 30억4,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