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재, 이렇게 키운다] 롯데, 전문성+멀티플레이 초점

다양한 맞춤식 교육으로 자기계발 지원<br>문제의식 갖고 도전하는 인력 육성 주력


롯데그룹은 ‘유통사관학교’ 라고 불릴 만큼 우수인재 유치 및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그룹 신입사원들이 연수원에서 집합교육을 받고 있다.


“아무 것도 몰라도 일은 할 수 있다. 필요한 것은 정열이다.” 21세기 그룹 경쟁력의 원천을 우수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두고 있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21세기 무한 경쟁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인재육성이 선행돼야 하며 핵심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시킬 수 있는 제도를 완비해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신 회장이 원하는 인재는 당장 눈에 보이는 자질보다는 잠재력과 가능성. “정열을 가지고 무슨일에든 적극적인 인재가 만들어낼 미래가 바로 롯데의 미래의 모습”이라고 신 회장은 강조한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우리를 아는 젊은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이 ▦실력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젊은이 라는 세가지 인재상을 확립하고 치열한 경쟁과 변화 속에서 전문성을 갖고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는 인재를 만들어내고 있다. 롯데그룹이 원하는 핵심인재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문제의식을 갖고 도전하는 사람이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거나 기업 체질을 강화하는 장기적인 전략을 펼쳐나가면서 그 무엇보다 우선순위를 인재의 유치와 육성에 두고 있다. 특히 멀티플레이적 자질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 발굴에 온 힘을 쏟는다. 롯데가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하려면 창의적인 인재가 그 무엇보다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창업 초창기 스위스 최고의 초콜릿 장인인 막스 브라크를 스카우트 하며 “최고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고의 실력자에게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고 강조한 신 회장의 말처럼 롯데는 최고의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실무자의 재량을 최대한 인정해 주고 책임과 적절히 융합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자율적 인재를 원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우수인력 확보 및 육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그룹의 주력인 유통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롯데백화점은 인력개발팀을 중심으로 유통대학ㆍ유통대학원ㆍ유통MBAㆍ위탁사내대학ㆍ사이버 교육 등 단계별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호텔은 영어ㆍ일어 등 어학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맞는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롯데닷컴은 사내강사제를 통해 직원 개개인이 지닌 특장점을 발굴, 사내 전문가를 육성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그룹의 인재상을 정립하고 있는 롯데연수원에서도 롯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중 온ㆍ오프라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계층교육, 직무교육, 조직개발 교육 등 기본적인 교육외에 다양한 맞춤식 교육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돕고 있다. 또한 윤리경영 등 필수이수과정과 더불어 직무교육과정, 정보기술과정, 경영일반, 어학코스 등 다양한 컨텐츠를 구비해 놓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지속적인 자기계발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800명의 대졸신입사원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롯데 채용 홈페이지(job.lotte.co.kr)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13일까지 상반기 채용 지원서를 받아 서류전형→1ㆍ2차 면접→건강진단 등의 단계를 거쳐 채용된다. 롯데쇼핑 인사담당자는 “자기의 생각보다는 먼저 조직이 요구하는 것을 받아들일 줄 아는 겸허한 인재가 롯데가 바라는 사원”이라며 “때로는 어렵고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있더라도 도전적으로 나서는 사람들이 결국 목표를 달성해 기업 성장에 주춧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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