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덱스 1주일새 5.84% 손실

펀드분석(7월25일현재)미국 증시 약세영향으로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주가와의 연동성이 크게 증대된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오히려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수익률 강세에도 변동성이 확대되자 투자자들도 관망세를 보이는 바람에 줄어들었다. 제로인이 지난 25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최근 1주일(7월18일~24일) 중 4.72%의 손실을 입었다. 지수와 연동하는 패시브(passive)상품인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5.84%의 손실을 나타내는 등 주식관련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최고 40%까지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안정형 펀드 역시 같은 기간 마이너스 1.11%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차익거래 펀드 등 시장중립형 상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식관련 펀드가 손실을 입었다. 지난 주 미국 증시 악재로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한 주간 6.49%나 급락했기 때문이다. 또 운용사별로는 랜드마크ㆍ우리ㆍ한일ㆍ국민 등 전통적으로 주식편입비중을 낮게 운용하는 회사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시장은 방향성을 상실한 채 주가와의 연동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지난 주 주가약세 효과로 장ㆍ단기를 불문하고 주요 채권가격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의 경우 지난 1주일간 마이너스 0.29%포인트나 급락(급등)해 5.54%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펀드수익률에 반영되는 시가 채권형 펀드의 경우 0.24%를 기록해 연간 기준으로 12.54%에 달하는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높은 수익률이긴 하지만 채권가격 하락폭보다 성과가 좋지 않은 것은 파생상품 등으로 인해 시가채권형 펀드의 시장 민감도(듀레이션)가 크게 낮아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시장 연동성이 큰 투신사는 시장평균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운용사별로는 신한투신이 0.40%로 가장 높은 것을 비롯 ▦한일 0.35% ▦국민(옛 주은) 0.32% ▦프랭클린 0.32% 등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주식투자 펀드의 설정액은 주가가 700선에 근접하자 일반 안정형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일반안정형은 1주일 동안 835억원이 증가했고 일반 성장형도 364억원이 늘어났다. 최근 수익률 강세를 타고 있는 시가채권형은 지난 1주일동안 장기형으로 분류되는 5,000억원 짜리 ABS펀드의 환매가 발생해 전체적으로 6,853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머니마켓펀드(MMF)는 주식 및 채권시장의 방향성 상실에 따른 시중자금 단기화를 반영하듯 한 주간 1조3,002억원이 늘어난 47조4,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윤가람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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