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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셀룰로오스 렌즈 원천기술 내놔 안구건조증·충혈등 90%이상 완화화학硏 장태선 박사팀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한국화학연구원 장태선 박사가 안구건조증 유발을 방지하는 신개념 콘텍트렌즈 원천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연구진이 기존 콘택트렌즈의 최대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되던 안구건조증 유발을 막는 신개념 콘택트렌즈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장태선 박사 연구팀은 30일 '셀룰로오스 하이브리드형 습윤성(濕潤性) 콘택트렌즈 제조기술'을 개발, 국내 콘택트렌즈 전문업체인 인터로조에 기술을 이전해 제품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장 박사팀이 개발한 셀룰로오스 렌즈 제조기술은 현재 우수한 착용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는 높은 산소투과율에 비해 습윤성이 낮아 장기 착용시 안구건조증ㆍ충혈ㆍ각막염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데 셀룰로오스 렌즈는 두 요소를 모두 겸비해 이 같은 문제를 완벽히 해결한 것. 이 때문에 이 렌즈는 장시간 착용해도 안구 표면이 마르지 않으며 하루 종일 촉촉함을 느낄 수 있다. 장 박사에 따르면 렌즈의 습윤성을 제고하기 위한 최대 난제는 기존 렌즈와 효율을 맞추는 것이었다. 습윤성이 높은 물질은 물성이 강해 렌즈에 부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존에는 렌즈 세척용액에 습윤성이 높은 물질을 넣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결국 2년여의 연구 끝에 연구팀은 인간의 눈에서 해답을 찾았다. 장 박사는 안구 속 유리체에 존재하는 생체물질인 히알루로네이트가 산소투과율과 습윤성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줄 수 있음을 확인하고 이 물질을 콘택트렌즈의 내·외부에 화학적으로 결합시키는 방법으로 지난해 말 셀룰로오스 렌즈의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렌즈의 효과는 실험으로 확인됐다. 안구건조증ㆍ충혈ㆍ부종 등을 무려 90% 이상 완화시킨다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장 박사는 "현재 일부 다국적기업이 습윤성을 높인 제품을 출시했지만 기술적 완성도가 낮아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며 "반면 셀룰로오스 렌즈는 탁월한 착용감에 더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견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간 3,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의 80% 이상을 외국산 제품이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셀룰로오스 렌즈가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정액기술료 3,000만원과 매출액의 연 1%를 경상기술료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 기술을 이전 받은 국내 콘택트렌즈 전문업체 인터로조는 최근 이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신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까지 성공한 점을 인정받아 업계 최초로 기술표준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지정하는 신기술 인증(NET) 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장 박사는 "다국적 콘택트렌즈 제조사와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핵심은 바로 신소재 개발"이라며 "앞으로도 안전성과 편의성을 갖춘 생체친화적 콘택트렌즈 신소재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