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들 올해 주가 전망 대부분 빗나가

전망ㆍ실적치간 차이 좁혀져 '양호' 평가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종합주가지수가 최고 1,000선을 넘을 것으로 대부분 전망했으나 현재까지는 빗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망치와 실적치의 차이가 국책연구소나 민간연구소들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처럼 심각할 정도로 크지는 않았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작년 11월과 12월에 걸쳐 집중적으로올해 증시전망을 발표했으며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1,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예측했다. 하지만 실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4월 23일 936.06으로 연중 최고를 기록한뒤 8월 2일 719.59로 연중 최저로 떨어졌다가 반등해 지난 16일 현재 876.61에 머물고있다. LG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중 주가가 최대 1,020포인트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전망했으나 실제 최고 지수는 80여포인트 정도 못미쳤다. 대우증권은 2.4분기에 최고 1,050포인트, 현대증권은 연내 1,046포인트에 이를것으로 내다봤으나 종합주가지수 고점은 아직까지 이 지수대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 동원증권도 "15년간 한국 증시의 한계로 여겨져 온 1,000선을 넘어 4.4분기 중1,050 수준의 고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꿈'이 이뤄지지않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적정지수대를 900선 안팎으로 추정하고 하반기중 1,000돌파 시도를 예상해 그런대로 실제에 근접했다. 하지만 올해 주가흐름은 상반기인 4월에 930대로 고점을 찍은뒤 하반기엔 800선안팎으로 부진한 상황이어서 연말까지 1,000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한화증권은 올해 최고 주가가 950선에 도달한 뒤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해가장 '족집게'였다. 증시 전망에 관한한 '비관파'에 속하는 교보증권은 올해 지수 최고 목표치로 850선을 제시했으나 실제 최고 주가는 '안타깝게도' 900선을 넘었다. 하지만 유가 급등과 최악의 내수 침체 등 증시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 많았음에도 전망치와 실적치의 차이가 100포인트 안팎이어서 증권사들의 올해 주가 전망은대체로 양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증권사들의 올해 증시 전망은 실적치와 예측치의 차이가 크지않아 과거 어느때보다 정확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 증시의 변동폭이 과거에 비해 적었고 각종 악재에 잘 버텼으며 외국인투자자들이 시장을 받쳐준것이 주가 예측의 신뢰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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