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키스와 치아건강과 혀닦기

키스는 음식과 마찬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음식은 여럿이 함께 나눠 먹을 수 있지만 키스는 특정 상대와 일대일 만남에서만 성립된다는 것이 다를 뿐 나눔의 행위라는 점은 같다. 만난 지 오래지 않은 남녀라고 하더라도 일단 서로의 입과 혀가 부딪히고 나면 아주 친밀간 감정을 느낀다. 이처럼 나눈다는 것은 아름답고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이가 나빠 음식을 제대로 못 먹거나 입 속에 질환이 있어 좋아하는 사람과 키스를 할 수 없다면 나눔의 행위가 더 이상 아름답지 않고 곤혹스러움으로 다가온다. 어떤 청년은 여자친구가 생긴 후로는 늘 구강 스프레이를 갖고 다닌다고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집과 직장에 구강 청정제를 준비해두고 수시로 입을 씻어낸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은 입냄새에 대해 일시적인 효과를 보일 뿐 근원적인 관리와 거리가 멀다. 때문에 구취를 근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매일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네 차례에 걸쳐 칫솔질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혀 닦기 기구를 이용해 매일 한 두 차례 혀를 닦아줘야 한다. 혀 닦기는 칫솔질만큼이나 중요하다. 칫솔질을 열심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입 냄새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혀에 붙어 살고 있는 박테리아를 의심해야 한다. 음식을 먹고 나면 치아 뿐만 아니라 혀에도 찌꺼기가 붙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충치나 잇몸질환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이를 닦을 때는 혀도 함께 닦아야 한다. 칫솔로 닦아도 되지만 칫솔로는 안쪽까지 닦아내기 힘들다. 이 같은 점에 착안, 만들어진 혀 닦기 기구가 별도로 나와있다. 치아와 구강 관리는 평소 철저히 해야 언제가 될지 모르는 나눔에의 초대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