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5(화) 17:08
스리람 아이어 세계은행(IBRD) 한국담당국장은 15일 한국경제가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어 국장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외국인투자촉진법 제정 설명회에 참석해 한국이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마무리 짓는다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회복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금융구조조정과 관련, 은행들이 자본확충 목표를 달성해 신용경색현상이 완화되고 정부의 지원정책이 가미된다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회복과 경제회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어 국장은 또 오는 11월부터 시행되는 외국인투자촉진법은 외국인 직접투자절차의 간소화를 위해 상당히 성공적인 조치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외국인투자유치를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구조조정의 과감한 추진과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경쟁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지난 5월 홍콩의 투자자문사인 PERC社가 아시아 10개수도를 대상으로 외국인들의 거주환경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가장 낮은 10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을 예로 들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서울의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언어장벽 등의 문제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3백여명의 외국인투자기업의 임직원, 주한 외교관 및 외국상공인단체 회원 등이 참석해 외국인투자촉진법의 내용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외국기업에 대한 한국인들의 배타적 성향과 투자절차상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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