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들이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경우 거래 첫날부터 시초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경우까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주가가 많이 떨어진 신규 상장주들에 투자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창업투자회사의 지분 보유 현황 ▦보호예수 기간 ▦대량매매 발생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가며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자사주 매입 등 주가관리에 적극 나서는 기업들도 상승장 복귀시 주가 회복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이 신규 상장주 투자 때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으로 지적하는 것은 창투사 물량이다. 일반적으로 창투사는 투자회사가 상장에 성공하면 자금회수에 나서기 때문에 주식을 장내에서 처분할 가능성이 높다. 대우증권은 “3개 이상의 창투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거나 창투사 보유지분 합계가 30%를 넘는 신규 상장종목들에 대해서는 매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호예수 기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기관투자자 물량의 보호예수는 상장후 1개월, 2개월, 3개월 단위로 해제되기 때문에 해당일에 이들 물량이 어떻게 소화되는지가 향후 주가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두가지 수급상의 변화가 대량매매 발생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대주주나 기관투자자들의 물량에 손바뀜이 있다면 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적극적인 주가관리에 나서는 기업 역시 향후 주가 상승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이브이엠, 씨앤비텍 등은 상장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자 각각 자사주 신탁과 최대주주 지분 매입 등을 통해 새내기주로는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주가관리에 나서고 있다. 제이브이엠 주가는 지난 10일 52억원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 이후 상승흐름을 보여 12일 공모가(1만7,000원)에 근접한 1만6,650원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제이브이엠, 씨엔비텍 등은 실적 전망이 우수한데도 조정장의 영향을 받아 상장 이후 과도한 주가 하락을 보이고 있다”며 “회사측이 주가에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경우 실적 모멘텀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