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쌍용, 공개 매각된다

채권단, 곧 자문사 선정

㈜쌍용, 공개 매각된다 채권단, 곧 자문사 선정 워크아웃중인 ㈜쌍용이 채권단의 결의로 공개 매각된다. 쌍용 채권단은 지난 21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쌍용에 대한 보유주식을 공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매각 대상주식은 채권단의 보유지분 91.3%이며 이중 전환사채 15.9%가 포함돼 있다. 다만 아직 원매자가 나선 것은 아니며 향후 채권단의 주도로 공개경쟁입찰 방식에 의해 매수 희망자를 모을 예정이다. 채권단은 조만간 자문사를 선정해 실사를 진행한 뒤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추천받아 매각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또 매각과 동시에 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졸업을 확정짓거나 대우인터내셔널처럼 일단 워크아웃에서 내보낸 뒤 새로운 주인을 찾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쌍용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호조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좋았고, 올해도 수출 전망이 긍정적임에 따라 채권단에서 워크아웃 조기졸업 가능성을 내비쳐 왔다”며 “이번 매각 추진은 향후 워크아웃 졸업과 맞물려 제값을 받을 수 있을 때 신속하게 채권을 회수하겠다는 의지가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쌍용은 지난해 매출 약 1조4,800억원ㆍ경상이익 114억원을 내는 등 호조를 보였고, 올해도 매출 1조5,000억원ㆍ경상이익 15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쌍용의 주요 수출품이 중화학 관련 제품이어서 최근의 원자재난을 타고 수혜를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쌍용은 IMF 외환위기 여파로 그룹 부실에 휩쓸려 지난 2002년 2월 워크아웃 상태에 들어갔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 2005-04-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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