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자동차 구입고객을 잡아라’ 수입차 업계가 새내기 고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엔트리 레벨의 차량들을 갖추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업체들은 처음으로 자동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인 만큼 차량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해 시장 진입의 벽을 낮추고 있다. 따라서 신규 고객들은 브랜드별 배기량과 연비, 가격 등을 꼼꼼히 살펴 실속있는 구매를 해야 뒤늦게 후회하는 일이 없을 듯하다. 브랜드별 입문 단계의 차량중 BMW의 320i 모델은 출시 이후 엔트리 차량 시장을 석권하는 선두주자다. 2,000㏄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연비가 10.8㎞/ℓ에 달해 젊은 전문직 계층의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끄는 모델로 꼽힌다. 가격은 출시 당시부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4,520만원에 책정돼 수입차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혼다의 CR-V와 최근 새롭게 출시한 뉴 CR-V는 SUV차량이면서 가격이 3,090만원으로 저렴해 올들어 1,383대를 팔아치웠다. 연비 또한 10.4㎞/ℓ로 뛰어나면서 실용적이어서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또 렉서스는 2,500cc배기량 차량인 IS 250을 내놓은 이후 엔트리 차량 시장에서 강한 저력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 키와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추가로 장착해 안락한 승차감을 앞세워 젊은 층의 인기를 끌며 올들어 판매량이 1,204대에 이르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 역시 A4 1.8T를 앞세워 올 들어서만 405대의 판매기록으로 각 브랜드별 엔트리 레벨 차량 판매에서 4위를 달리고 있다. 배기량은 1,781㏄로 연비는 10.7 ㎞/ℓ, 가격은 4,440만원이다. 벤츠의 경우 현재까지 엔트리 차량은 C230V로 5,690만원의 가격으로 143대를 판매했다. 대형 세단에만 선보였던 자동 7단 변속기를 C클래스 처음으로 기본 사양으로 장착하는 등 고급스러운 사양이 눈길을 끈다. 인피니티의 뉴 G 350세단과 푸조의 206C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다. G 35 세단과 206C 모델은 올 들어 각각 219대와 276대의 판매기록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