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증권사 실적전망…영업익은 현대가 가장 높을듯
증시 호황으로 2007사업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영업수익 증가율과 순이익 증가율은 미래에셋증권, 영업이익 증가율은 현대증권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2006년 4월부터 시작된 증시 활황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성장을 이룰 것으로 나타났다. 위탁매매ㆍ자기매매ㆍ펀드 등 금융상품 판매 부문이 모두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직전 사업연도 6,045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수익이 2조2,135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율이 381.9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80.65%, 185.9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성장 동력은 국내 지점 확대를 통한 채널 구비와 해외 진출”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현대증권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의 예상 영업이익은 4,215억원으로 직전 사업연도(1,153억원)보다 265.5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절대 금액에서는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모두 대우증권이 가장 많을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증권은 영업수익 2조9,135억원과 영업이익 6,009억원, 순이익 4,4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 연구원은 “대우증권은 새 정부의 국책은행 민영화 속에서 수혜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삼성증권은 영업수익 1조9,606억원, 영업이익 5,351억원, 순이익 4,118억원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는 대우증권을 근소한 차이로 따라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