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 플러스 영남] 대구에 전기자동차 공장 들어선다

국내 최대 규모…美레오모터스와 합작 2010년 완공

테크노폴리스 조감도

오는 2010년 대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자동차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미국 LA에 본사를 둔 레오모터스 강시철 회장과 김범일 대구시장은 최근 대구시청에서 대구 성서5차단지 또는 테크노폴리스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 2010년까지 순수 전기 완성차 생산공장을 건립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레오모터스는 전기자동차 분야의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완성차 메이커로 대구에 들어설 전기자동차 생산공장에서는 25인승 전기버스와 1톤 트럭을 생산하게 된다. 또 전기버스에 장착되는 대용량 모터와 콘트롤러, 배터리 하우징 등의 대량 생산 라인도 갖출 계획이다. 레오모터스는 이미 필리핀ㆍ태국 등과 역삼륜 오토바이 형태의 전기택시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및 유럽 주요 국가에도 전기오토바이ㆍ트럭ㆍ버스ㆍ택시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25인승 전기버스는 이미 파워트레인(엔진ㆍ변속기) 개발이 끝나 오는 5월 시제차량이 나올 예정인데 120㎾ 대용량 모터와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 1회 충전으로 70㎞(최고속도 시속 80㎞)를 주행할 수 있어 마을버스로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시판가격은 동급의 일반버스보다 약 1.5배 높은 7,500만원 내외다. 대구시는 레오모터스가 본격 생산을 시작하면 연간 1,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비롯해 3,000여명의 직ㆍ간접 고용효과(협력업체 포함), 5년간 1조2,500억원 이상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경제성이 뛰어나고 매연ㆍ소음ㆍ진동이 거의 없는 친환경자동차로, 현재 도요다ㆍ미쓰비시ㆍGM 등이 전기차 생산을 선언하고, 차량 개발을 진행중이다. 전기자동차는 이미 영국 런던을 비롯해 프랑스ㆍ독일ㆍ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의 관광지에서 시험운행중이며 우리나라도 올 하반기부터 제주도 등 2~3개 지자체에서 시범운행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고속 전기 완성차를 개발ㆍ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생산공장을 유치함에 따라 차세대 자동차인 '그린카'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기간중 전기 셔틀버스 운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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