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 5명 중 1명은 졸업 후 공직에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가 전문직이나 연구소ㆍ대학 등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하고 있어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했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2004학번 신입생을 상대로 조사, 23일 발표한 ‘신입생특성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원하는 직장에 대해 각종 전문직(24.5%)과 연구소ㆍ대학(24.2%)이 꾸준히 1ㆍ2위를 차지했다. 국가기관에 종사하기를 원하는 신입생 비율은 19.7%로 지난해 14.6%에 비해 5%포인트 넘게 증가했으며 반면 벤처기업은 지난해 4.2%에서 올해 2.5%로 줄었다.
또 과외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는 신입생은 지난해보다 4.4%포인트 증가한 73.5%였다. 학원과외를 받은 신입생은 54.9%, 개인과외와 그룹과외를 받은 신입생은 각각 42.2%, 19.6%였으며 과외를 받은 경험이 없다고 답한 신입생은 26.5%였다.
신입생 출신 지역은 서울(39.1%), 광역시(20.4%), 수도권(15.6%), 도시지역(18.0%), 읍면 이하(5.1%), 국외(1.8%) 순이었다.
전공하고 싶은 분야와 현재 소속학과(학부ㆍ계열)간의 일치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히 일치하거나 비슷하게 일치한다’는 응답이 96.5%로 나타나 대다수의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망학과에 대한 지식에 대해서는 ‘대강 알고 있다’가 57.4%로 가장 높았고 ‘알지 못하는 편’(23.6%), ‘아주 혹은 꽤 알고 있다’(18.8%) 순으로 지난해에 비해 지망학과에 대한 지식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모의 직업은 아버지의 경우 사무직(24.1%), 경영ㆍ관리직(20.6%), 전문직(18.1%), 판매ㆍ서비스직(16.9%) 등의 순이었으며 어머니의 경우 64.3%가 전업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폭넓은 대인관계(40.1%), 전공공부 및 학업(31.8%), 폭넓은 교양습득(15.4%) 순이며 재수생 비율은 29.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