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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7월호] NHN

검색·배너광고 단가 크게 오를듯<br>신작게임 런칭 NHN재팬 고성장세 예상···MMORPG게임 'R2' 서비스도 기대<br>목표주가 30만원대 후반~40만원대 제시




최 훈 유화증권 연구원

[웰빙포트폴리오/7월호] NHN 검색·배너광고 단가 크게 오를듯신작게임 런칭 NHN재팬 고성장세 예상···MMORPG게임 'R2' 서비스도 기대목표주가 30만원대 후반~40만원대 제시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유화증권 최훈 연구원 최 훈 유화증권 연구원 NHN은 하반기에도 성장성을 이어가며 상반기보다 더욱 개선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인 FN가이드의 증권사별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올 3ㆍ4분기에는 매출액 1,412억원에 영업이익 5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4ㆍ4분기에도 전분기대비 각각 9.49%, 13.36% 늘어난 1,546억원, 636억원의 실적을 낼 전망이다. 올 1ㆍ4분기(1,218억원, 465억원), 2ㆍ4분기(전망치 1,311억원, 510억원)와 비교해도 매출액과 이익률 측면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다. 이 같은 매출증가와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에 검색 및 배너 광고 등의 단가 인상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NHN이 검색광고, 배너광고, 전자상거래 등에서 대부분 1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한 상태로 하반기에는 이러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단가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검색광고 단가가 하반기에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클릭당과금(CPC, Cost Per Click)방식의 검색광고 영업대행사인 오버추어와의 2년 계약이 3분기에 만료돼 재계약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검색서비스분야에서 NHN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만큼 재계약을 통해 NHN이 지불하고 있는 광고대행수수료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HN이 국내 유수의 캐주얼 게임을 하반기 일본 및 미국 등에서 서비스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일본법인인 NHN재팬이 신작게임 론칭과 함께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은 “NHN재팬은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계절적 비수기와 월드컵의 영향으로 성장 지체 현상이 지속되겠지만 하반기부터 네오플이 개발한 다양한 캐주얼 게임들을 비롯한 많은 신작들의 론칭이 예정돼 있어 매출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캐주얼 게임 시장의 향후 성장잠재력은 이미 성숙기에 진입한 한국 시장에 비해 클 것”이라며 “이에 따라 NHN재팬의 성장성이 한게임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다중온라인접속역할게임(MMORPG) ‘R2’의 공개서비스가 3분기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돼 장기간 침체되던 게임사업부분의 재도약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NHN의 주가는 지난 6월 한달동안 27만~30만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증권사들은 NHN의 목표주가로 메리츠증권이 43만7,000원을 제시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40만원대 초반 혹은 30만원대 후반의 목표가를 제시하면서 NHN의 향후 상승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가 본 NHN 검색시장 지배력 전자상거래로 이어져···2분기 매출 8.9% 영업익 10.5% 증가 전망 NHN은 배너광고와 검색광고의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NHN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9% 증가한 1,327억원,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515억원으로 예상된다. 여타 인터넷업종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NHN의 실적 증가가 가능한 첫번째 근거는 월드컵 시즌 영향으로 인해 배너광고의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분기 성장률 감소를 나타냈던 검색광고가 전분기 대비 18% 증가하면서 성장동력임을 재차 확인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NHN의 검색시장에서의 절대적 지배력은 전자상거래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옥션과 인터파크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 방문자의 70%가 NHN 검색을 통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ㆍ4분기 NHN의 전자상거래 거래총액은 3,000억원을 초과하면서 인터파크를 넘어섰다. 이는 검색이 온라인광고 영역을 넘어 상거래 분야까지 확대된 증거로 판단된다. NHN 검색이 절대적 시장지배력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 지식검색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다. NHN은 영어권 국가 대비 부족한 한국어 웹페이지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수단으로 지식검색서비스의 선점에 나섰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 검색시장의 권력은 야후에서 NHN으로 넘어갔다. NHN의 검색시장 지배력은 온라인 검색광고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을 따라 잡는데 5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인터넷산업의 선점효과는 막강한 플랫폼 사업자도 쉽사리 넘기 힘들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산업에서도 NHN의 검색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시장지위는 당분간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가격부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도 불구, 장기 성장세에는 큰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 2006/07/0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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