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오롱, 억대 성과급제 지급

「고액 성과급으로 직원들의 벤처 엑소더스를 막는다」코오롱상사는 30일 무교동 본사에서 지난해 하반기 실적에 대한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3회 BOSS 시상식」을 갖고 직원들에게 총 28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BOSS(BUSINESS OWNERSHIP SYSTEM)란 각 팀별로 회사와 반기별 목표달성 계약을 체결하고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때 초과액에 대해 일정비율의 이윤을 가져가는 제도. 이날 골프 브랜드를 운영하는 「엘로드팀」 직원 15명이 최우수팀으로 선정, 전 사원의 부러움을 받으며 2억2,000만원의 현금 다발을 쥐었다. 이 팀은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도 1,200% 증가한 25억원을 기록, 사내 35개 영업팀중 목표대비 실적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엘로드팀 직원들은 『모든 팀원들이 사장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뛴 것이 주효했다』며 『간혹 고액 연봉을 받고 벤처기업으로 가는 주위 동료들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지만 이제는 대기업도 성과를 낸 만큼 대가를 받는 풍토가 조성돼 전혀 부럽지 않다 말했다. 이외에도 헤드팀, 잭니클라우스팀도 2억이 넘는 성과급을 받았다. 코오롱상사측은 『IMF 위기극복을 위해 도입한 성과급 제도로 목표보다 120% 높은 실적을 달성했으며 우수인력이 벤처기업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억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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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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