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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전우 구하자"
입력2006.02.16 16:58:27
수정
2006.02.16 16:58:27
이웃돕는'빵공장 4형제' 김용철씨등 복지시설에 무료 빵
| 6사단 예하 포병대대 장병이 16일 백혈병으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동료 부대원을 위해 헌혈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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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전우 구하자"
육군 6사단 안상현 일병에 동료 병사들 헌혈·모금운동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6사단 예하 포병대대 장병이 16일 백혈병으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동료 부대원을 위해 헌혈하고 있다. /연합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전우를 살리려는 애틋한 마음이 소속 부대는 물론 타 부대 장병으로까지 번지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 육군에 따르면 6사단 예하 포병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안상현 일병(21)은 백혈병으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지만 도움을 준 전우들에게 빠른 쾌유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로 병마와 싸우고 있다.
지난 1월 두통과 가슴 두근거림, 숨가쁨 등의 증상으로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됐던 안 일병은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진찰을 받고 백혈병진단을 받은 것이다.
쾌활하고 성실한 자세로 선ㆍ후임병들에게 평판이 좋았던 안 일병이 아프다는 사실이 부대에 알려지면서 장병들은 안 일병을 살리기 위해 헌혈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뒤늦게 이 소식을 들은 수도권 지역의 30사단과 7포병여단, 서울지구병원 소속 장병들도 헌혈에 동참했다. 특히 장병들은 헌혈은 물론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병원비를 마련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자발적인 모금운동까지 벌이는 등 진한 전우애를 보여주고 있다.
안 일병의 부모는 6사단 정훈참모를 통해 “자식을 위해 도움을 주신 사단 장병과 다른 부대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달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입력시간 : 2006/02/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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