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은행, 국민카드 흡수합병

국민은행이 국민카드를 오는 9월말 흡수합병한다. 국내최대의 시중은행인 국민은행의 국민카드의 합병은 유동성위기에 빠져 있는 카드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합병에 이어 다른 전업계 카드사들도 올 하반기로 예정된 1조3,500억원의 자본확충을 3분기중 마무리하기로 함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망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지난 29일 카드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초강세를 보인데 이어 30일에도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국민은행과 국민카드는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국민카드 주식 1주당(기준주가 1만4,078원) 국민은행 보통주(3만1,780원) 0.442983주의 비율로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소규모 합병결의에 따라 국민카드는 합병기일인 오는 9월30일자로 해산돼 국민은행의 카드사업부문으로 통합된다. 국민은행 카드부문의 대표에는 조봉환 국민카드 사장이 내정됐다. 국민은행은 신용카드 사업 일원화로 성장역량을 집중하고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카드사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인규 국민은행 전략기획팀장은 “국민카드의 기본적인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카드영업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국민카드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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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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