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企 '가업승계 컨설팅' 인기

企銀, 저렴한 비용에 절세전략·경영승계 도움<br>올초 벌써 10여개 기업서 신청, 현장실사 진행


반월공단에서 전자부품 제조업을 운영하는 A사장은 지난해부터 장남에게 회사를 상속하는 문제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던중 최근 거래은행에서 이 문제를 너무나 손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즉 거래은행인 기업은행 지점장의 안내로 이 은행이 운영하는 '가업승계 컨설팅'을 받은 것. 300만원의 비용을 들여 상속에 따른 절세와 법률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찾아 안정적인 가업승계의 길을 연 것이다. A사장은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으로 회수불능채권 조기정리 등을 통해 세부담 경감과 부동산 매각 및 담보대출을 통한 주식증여로 증여세 납부재원 마련계획 수립, 과도기적 전문경영인체제 도입을 통한 안정적인 가업승계 기반 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가업승계 컨설팅'이 중소 제조업체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가뜩이나 불투명한 경영환경으로 가장 큰 고민거리인 기업 대물림의 효율적인 길을 저렴한 비용으로 찾아 준다는 장점 때문이다. 올 초 벌써 중소 제조업체 10개사가 신청,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은 절세전략과 경영승계 등 2개 분야로 나눠 정밀실사가 진행되며, 신청기업은 총 컨설팅비용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컨설팅 신청업체가 300만원을 내면 국세청 출신의 세무사와 중소기업전문 경영컨설턴트가 실시하는 1,000만원 짜리 컨설팅 서비스(소유권과 경영권 승계플랜)를 받을 수 있는 것. 가업승계 컨설팅을 받기 위한 신청은 전국 400여 개 기업은행 영업점 어디에서나 가능하며, 신청 즉시 기업은행 산하 '기은 컨설팅' 담당부서(2팀, 총 4명으로 구성)에서 직접 방문해 CEO면담 후 컨설팅 범위와 일정을 협의한다. 컨설팅에 들어가면 한 개 팀(2명)이 투입돼 2주간 기업에 상주하며 현장실시를 진행한다. 1주간은 정밀실사를 통한 진단을, 나머지 1주간은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상속세 절세 방법과 5년 내지 10년 정도의 경영승계 계획을 수립해 준다 최석호 기은 컨설팅 총괄팀장은 "지난해 말부터 중소 제조업체 CEO분들이 2세에게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한 상담과 컨설팅 신청을 많이 해오고 있다"며 "신청업체들이 계속 증가하면 전문 컨설턴트를 더 늘려 충실한 컨설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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