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국 아파트 주간 시세동향] 강남권 매매가 하락세 두드러져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긴 했으나 10월 초 이후 매매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 지역 아파트 값은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반등할 조짐을 보였으나 이번 주 들어 다시 매수세가 끈기면서 주춤한 상태다. 전세값은 서울 및 수도권에서 전반적으로 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강남 및 강북 학원가 주변, 분당 서현동 일대만 강세를 띠고 있다. 5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이번 주 들어 0.11% 떨어졌다. 지난주 변동률인 마이너스 0.33%에 비해 하락폭은 둔화됐다. 지난 주 마이너스 0.11%를 기록한 수도권 지역은 이번 주에는 0%를 기록했다. 서울지역에서는 강남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매매값이 각각 0.49%, 0.41% 떨어져 구별 하락률 2,3위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15평 이하 아파트 값이 1.41% 하락해 재건축 단지의 하락폭이 컸으며 26~35평형도 0.21% 떨어져 일반 아파트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개포 주공 2단지는 평형별로 2,000만원 가량 떨어졌으며 주공 4단지 15평형은 최고 3,500만원 낮아진 5억5,500만원선이다. 하락폭이 가장 큰 구는 중구로 이번 주 들어 0.54% 떨어졌다. 이밖에 강동구(-0.19%), 강서구(-0.17%), 광진구(-0.11%) 등이 0.1% 이상 떨어졌으며 강북구(-0.02%), 노원구(-0.02%), 도봉구(-0.01%) 등 강북권 아파트들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50%), 광명시(-0.17%), 의왕시(-0.42%) 등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의 매매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이들 지역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과천시 부림동 주공9단지 25평형은 3,000만원 떨어진 4억1,500만원, 중앙동 주공 11단지 15평형은 4억원 선이다. 전세값은 각각 서울 마이너스 0.02%, 신도시 마이너스 0.06%, 경기도 마이너스 0.05% 등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강남구는 0.57% 올라 오름세가 두드러졌으며 수도권에서는 성남시가 0.86%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방학 이사철을 맞아 강남 및 분당 일대 전세가 매물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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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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