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潘외교 "北, 6자회담서 원하는것 주고받아야"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3일"북한은 6자회담의 개최를 위한 전제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6자회담에서 그 문제를진지하게 논의, 서로 원하는 것을 주고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면담 등과 관련, "정부는 현 상황을 북핵문제 해결을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협상 당사자들간 협상이 이미 진행돼 온 만큼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는데 조건을 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무조건 협상에 참석하고 협상장소에서 북한이 생각하는 이견을 제시하고 협상 과정을 통해 합의해 나가야 한다"며 "북한은 우리와 미.일을 포함한 6자회담 참가국들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고자 여러가지 노력해 왔다는 점을 북측도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장관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에서 6자회담 한.미.일 수석대표간 3자 고위급협의가 열린다"며 "3국은 최근 전개되는 상황을 파악.분석하고 앞으로 북핵 문제에 대한 대처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전한 구두친서에서 북한의 `합리적 우려'를 언급한 데 대해 "그 것은 북-중 양국간 내용이어서 코멘트하기는 적절치않다"고 답변을 피했다. 반 장관은 닝푸쿠이 중국 한반도문제 담당 대사가 `중국 뿐 아니라 모든 나라의노력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전적으로 동감"이라며 "북한을 포함해 모든나라들이 각자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 한도의노력이 필요하며, 그런 방향으로 우리 정부도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 장관은 `제4차 6자회담 이전이라도 실무회담 형식의 회의를 열어 실질적 결과를 이끌어 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미리 협상 결과를 예단해 협상에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은 정당한 태도가 아니다"라며 "그 모든 문제는 협상 테이블에들어와 협의 과정을 통해 풀어 나가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인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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