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손 가볍게 산으로…바다로 전국휴가지 대형할인점서 알뜰구매 가능·서비스 혜택도 다양 이효영 기자 hylee@sed.co.kr 관련기사 “휴가기간 빈집 걱정 끝”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었다. 이때쯤 되면 바캉스족들의 가슴도 설렌다. 어릴 적 소풍가기 하루 전날 잠을 못이루듯 어쨌든 소풍이나 여행은 집을 떠나 미지의 세계로 가는 것인 만큼 기분이 업그레이드된다. 그러나 일상 먹거리와 생활용품 등을 제대로 챙겨가지 않으면 ‘집떠나면 고생’이라는 어른들의 옛말만 새삼 떠올리다 돌아오기 십상. 다행히 대형 할인점들이 전국적으로 네크워크를 갖추면서 휴가지 인근에도 점포를 출점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신선한 식품류를 바로바로 구입할 수 있고 이동중 차량 무게를 줄여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을 볼수 있다. 할인점들도 여름 대목을 기다리며 다양한 휴가상품과 서비스 등으로 무장, 전국의 바캉스족들을 기다리고 있다. ◇휴가지 점포 현황= 이마트의 경우 제주도에만 제주점, 신제주점 2개를 운영중이며 남해안에는 해운대점과 여수점, 동해안에는 강릉점, 동해점, 속초점, 서해안에는 군산점, 목포점 등 전국에 두루 포진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14일 “관광지 상권내 점포는 7~8월 두달 매출이 연간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휴가시즌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고 설명한다. 홈플러스는 국내 대표적 휴가지로 손꼽히는 부산에 서부산점, 센텀시티점, 아시아드점 등 3개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주 보문단지 인근에도 1개점을 운영중이다. 홈플러스는 대부분의 점포가 24시간 영업을 하기 때문에 아무때나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수 있는 이점이 있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점, 강변점, 충주점, 서산점 등 철도역사와 시외버스 터미널 인근 등에 점포가 많다. 또 목포점은 바캉스족이 많이 찾는 연안부두에 인접해 있으며 서산, 청주, 전북 익산 등도 기차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롯데마트는 소비자 편의를 고려, 영업시간을 새벽 1시까지 늘려 야간 연장영업을 실시중이며 여행객이 많이 찾는 15개 점포는 개점 시간도 한시간 앞당겨 오전 9시에 오픈한다. 까르푸도 부산 해운대에 점포가 있으며 월마트는 부산 서면점과 포항점을 운영중이다. ◇할인판매 및 서비스= 피서지 인근의 이마트 점포는 이미 지난 6월부터 탄산, 이온, 맥주 등 음료 관련 매장 규모를 평소보다 1.5배 늘리고 평상시 대용량 제품 중심에서 소량 제품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바꾸었다. 오는 21일부터 일주일동안은 전점포에서 국내외 유명 맥주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맥주 페스티발’ 을 열고 구매고객에 라면, 술안주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27일까지 전점에서 생필품과 바캉스용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운대에 인접한 홈플러스 센텀시티점에서는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떡볶기, 순대, 튀김, 핫도그 등을 판매하는 야식코너를 마련, 휴가객의 편의를 도모한다. 또 대부분의 홈플러스 점포에서는 아기를 동반한 소비자가 보령 햇볕으로부터 아기 피부를 보호해줄 니베아 썬스프레이 SPF20(9,990원)을 구매할 경우 휴대용 미니선풍기를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0일까지 전점에서 바캉스용품 특집전을 진행중인데 캠핑용품을 15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는 매트리스나 비치 파라솔, 찬합세트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7월말~8월초순 바캉스 피크 기간동안 영등포, 구로점 등 29개점에서 자가용으로 방문한 고객에게 간단한 차량 점검 서비스를 해준다. 또 만리포, 안면도 등 서해안 해수욕장 길목에 위치한 서산점은 8월초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입구에서 부채를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도 벌일 계획. 까르푸 해운대점에서는 이색상품도 눈에 띈다. 2~6세 유아용으로 고안된 물에 뜨는 수영복(스윔코치)가 2만9,900원에 판매되며 디지털 카메라를 수중에서도 활용할수 있도록 고안된 디카팩도 2만3,000~2만7,000원에 선보인다. 입력시간 : 2005/07/14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