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0대 남자, 칼싸움 흉내 내다 친구 찔러 죽여

술 마신후 중국 무협드라마 장면 흉내

서울 구로경찰서는 9일 중국 무협드라마에 나오는 칼싸움 장면을 흉내내다 친구를 찔러 죽인 혐의(상해치사)로 황모(30)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구로구 개봉동 자택에서 친구 김모(30)씨, 동거녀 박모(34)씨와 함께 술을 마시며 케이블TV 무협전문채널을 보던중 과도를 들고 칼싸움을 흉내내다 김씨의 오른쪽 가슴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만에 숨졌다. 황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시며 놀다가 친구가 `제대로 흉내를 내 보라'고 해 찌르는 시늉만 내려 했으나 실수를 해 사람을 죽게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소주 6병과 1.8리터 들이 맥주 2병이 빈 상태로 발견된 점과오후 5시께부터 함께 술을 마셨다는 황씨와 박씨의 말로 미뤄 황씨가 만취 상태에서과실로 김씨를 죽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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