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정부가 추진하는 '마닐라ㆍ수비크 도로 확장 및 하천 준설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2,230만 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1991년 피나투보 화산 폭발 이후 매년 우기 때마다 하천이 범람,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마닐라와 수비크 사이의 도로를 홍수 시에도 운행이 가능하도록 개ㆍ보수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실시된 차관공여 계약식 후 “이번 차관으로 필리핀 화산피해지역의 경제재건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며 “수비크 경제특구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큰 고민거리이던 물류수송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