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암이나 당뇨ㆍ고혈압 등 특정 질병에 잘 걸리는지를 예측하는 ‘한국인 일배체형(一倍體型) 지도(Korean Haplotype Map)’가 오는 2007년까지 만들어진다.
과학기술부는 의학적으로 유용한 한국인 단일염기변이(SNP)를 발굴해 한국인 일배체형 지도를 작성, 공개함으로써 질병의 진단과 치료ㆍ예방 및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과기부는 올해 연구과제 참여자를 모집하기 위해 지난 1일 신청자 접수 공고를 냈으며 선정된 연구기관들에 대해 올해 모두 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일배체형 지도가 완성되면 어떤 사람이 특정 질병에 잘 걸릴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어 질병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부는 일배체형 지도가 완성되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유전체정보센터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ㆍ영국 등 선진국의 공공기관과 바이오 기업들은 국제컴소시엄을 구성해 국제 일배체형 지도 프로젝트(IHMP)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