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그룹 폴크스바겐(VW)은 경영진보너스의 40%를 그룹 전체의 자본수익률과 연계해 지급하는 제도를 올해부터 도입키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그룹 대변인은 지난해 4월 그룹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베른트 피셰츠리더의 그룹 구조조정과 경영실적 평가 방법 변경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앞으로 경영진이 투자를 더 신중하게 결정, 자원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W가 도입한 경영진 보너스 책정 방식은 경영자문업체 스턴 스튜어트 & 컴퍼니가 개발한 경제적 부가가치 측정법(EVA)에 기초한 것이다. 투입된 자본 조달비용을 고려해 세후 영업 실적을 측정하는 이 방식은 이미 독일 일부 대기업에서 시행해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